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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솔 자격증 수업 재밌습니다! (WVC TESOL Unit 1-4 후기)

오픽만수르M 2023. 1. 20. 23:57

최근 공부중인 테솔 자격증 수업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100%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는 미국 대학교 TESOL 과정에 대한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영어 교육 관련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얻어가시고, 자격증 관련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오픽 수업을 부탁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픽과 영어 회화 노하우를 공유하는 일반 직장인으로 블로그를 시작해서 강의를 한다는 것에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운영하며 같이 공부하는 것과는 또 다른 부담감이 있네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분들이 수업 요청을 해주셨습니다. 계속 넘기기도 죄송해서 제대로 준비하고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영어 수업관련 정보를 찾다가 TESOL 이라는 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위나치벨리(Wenatchee Valley College) 미국 국공립 대학교의 온라인 테솔 자격증 코스를 발견해서 신청했습니다. 

 

제가 어떤 내용을 공부하고, 어떻게 오픽 수업내용을 준비하고 있는지 테솔 자격증 수업 리뷰와 함께 공유드립니다.필기한 내용은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중요하게 느꼈던 부분들은 글로 자세하게 작성했습니다.

 

TESOL 자격증이란, 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국제 영어교사 양성을 위한 자격증입니다.

국내, 해외 대학교에서 TESOL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학위를 취득할 수도 있고, 제가 하는 온라인 테솔자격증 단기과정도 있습니다. 국내의 외대 테솔자격증 보다 미국 대학교의 온라인 테솔자격증이 더 끌렸습니다.

 

테솔자격증 비용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Unit 1. An Introduction to Language Learning

 

첫번째 유닛은 언어 교육에 대한 소개입니다. 강의는 <Acquisition VS Learning>, <What makes a Good learner?>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테솔 자격증 Unit1에 대한 수업 화면과 필기내용 이미지입니다.
테솔 자격증 Unit1 수업 화면과 필기내용
Unit1 수업 내용 필기 추가내용

강의내용은 주로 "자연스러운 습득", "의식적인 학습" 을 비교합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언어를 배울 때는 부모님의 말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습득합니다. 이것을 First Language Acquisition(FLA)라고 합니다. 부모님의 언어에 더불어 TV, Radio, Music, Books 등 주변의 모든 사물과 사람들로부터 언어를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제 2언어를 배우는 것은 Second Language Acquisition(SLA)라고 하네요. 이것은 의식적으로 신경쓰며 직접 하나하나 공부하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지금 영어를 배우는 것처럼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Organic Metaphor라는 개념이었습니다. 테솔 자격증 공부하며 처음 들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식물을 키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식물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각 종자마다 키우는 방식이 다릅니다. 땅의 종류, 온도, 물의 양, 향기, 성장속도 등등 성장의 모든 요소가 서로 다릅니다. 이처럼 사람이 언어를 배우는 것 또한 비슷합니다. 누군가는 영상 자료가 효과적이고, 누군가는 그림, 소리, 그냥 텍스트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 발전 속도 또한 모두 다르겠지요.

 

이 개념은 모든 학습과정에 적용될 수 있고,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평소 잘 떠올리지 못해서 문제인 것 같습니다. 테솔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다시 한 번 떠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오픽 준비도 같은 맥락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스터디활동을 하면서 하나의 자료를 통해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르게 받아들이고, 시험 결과도 다르게 나왔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Unit 1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컨텐츠를 계획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테솔 자격증 첫 수업에서부터 정말 중요한 덕목을 얻었습니다.

 


 

Unit 2.  An Introduction to Language Teaching

테솔 자격증 두번째 유닛도 언어 교육에 대한 소개입니다. 이번에는 <What makes a Good Teacher?>, <Philosophy of Teaching> 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두 내용 모두 정말 와닿는 게 많았습니다.

온라인 테솔자격증 수업 화면과 노트 필기 내용을 공유하는 사진입니다.
테솔 자격증 Unit2 수업 사진과 필기내용
테솔자격증 난이도 정보 공유를 위한 필기내용을 공유하는 사진입니다.
Unit2 수업 내용 필기 추가내용

앞의 Unit 1 에서 자세히 언급은 안했지만 "What makes a Good learner" 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학생이 좋은 학습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좋은 선생님은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내용이 메인 주제입니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사람일까요? 이것에 대해 테솔 자격증 수업에서는 학생의 관점, 선생님들의 관점에서 좋은 선생님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비교합니다. 

 

내용중에 새로웠던 것은 "Teachers need to be culture aware" 입니다. 이것은 다양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이런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픽에 대입하여 생각해보면 Unit1에서 배운 Organic Metaphor 개념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오픽 스터디를 하며 만난 분들을 떠올려보면, 모두 서로 다른 배경지식, 과거, 성향을 가졌습니다. 성별, 나이, 직업 모두 다양했습니다. 물론 회사 안에서 오픽만수르를 운영할 때는 같은 회사 임직원들과만 했지만 그들 모두 서로 완전히 달랐습니다.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네요. 인간관계에서도 중요한 덕목인데 수업을 준비할 때도 충분히 고려해야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스터디에서 저는 주로 저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따라하기를 요구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테솔 자격증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해야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교육 철학을 세우는 과정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이론을 만들고 실행 방법까지 정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영어 교육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이러한 절차를 꼭 거쳐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저도 오픽 강의 컨텐츠를 만들기 전에 진지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

 


 

Unit 3. Teaching Strategies and Theories

다음은 교육 방법에 대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여기서도 정말 재밌고 충격적인 내용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Unit3 테솔 수업 후기 사진입니다.
Unit3 수업 화면과 필기내용입니다.
외대 테솔자격증 후기 공유사진입니다.
Unit3에 대한 필기내용이 계속 이어집니다.

테솔 자격증 취득을 이미 하신 영어 선생님들께서는 이런 내용을 이미 알고 계시는 걸까요? 그런데 왜 저는 지금까지 이런 내용을 인지하고 더 나은 방법으로 수업하는 선생님을 만나보지 못한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여기서는 언어 교육에 대한 <Key Concepts>, <Inductive VS Deductive Teaching> 에 대해 말합니다. 연역적, 귀납적 수업 방식이라는 조금 어려운 단어를 접했는데, 이해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업과 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방식의 비교도 보여줍니다.

 

언어 교육의 중요한 개념들

 - Show students what they're learning, don't tell them

 - Let the students talk

 - Three times, Three ways

 - Use your resource, even you!

 - Be energetic

 - Use relevant context

 - Check for understanding frequently

 

위 내용은 테솔 자격증 수업에서 말하는 언어 교육의 기본적인 컨셉들입니다. 초, 중,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에서 배운 대학영어까지의 모든 수업들을 떠올려 봤습니다. 이럴수가... 모든 수업이 위 내용 대부분을 충족하지 못했고, 심지어 대부분 선생님 중심의 수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영어를 못하고 이렇게 고생하며 독학을 해야했나 봅니다. (핑계일수도 있겠지만요!)

 

Teacher-Centered (Deductive) 수업에서는 선생님이 말하고, 선생님이 모든 자료를 제공하면서 목표와 다양한 결정들을 합니다. 학생들은 그냥 듣는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Learner-Centered (Inductive)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스스로 고민하고 학습을 주도합니다. 사실 말은 쉽지만 일단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환경에서 이것을 실현한다는 게 어렵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받아온 수업들도 모두 선생님 위주였겠지요.

 

이 수업에서 학습에 행동을 더한 방식, 실제 의사소통 능력에 중점을 둔 방식, 컴퓨터를 활용하는 방식, 몰입하여 공부하게 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를 더 배웁니다. 테솔 자격증 수업에서 참 여러가지 많이 배우네요. 각 내용에서 Bad things 는 제외하고 Good things 들을 채택해야겠습니다. 특히 오픽이라는 목표가 있으니 어떻게 수업을 꾸려나가고, 어떤 방법을 도입하면 좋을지가 조금 더 명확히 보였습니다. 다양한 방식을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네요. 

 


 

Unit 4. The English Language

네번째 유닛에서는 영어의 발전에 대해 알려줍니다. <How did English Evolve?>, <Accent of English> 강의가 진행됩니다.

TESOL 네번째 수업 사진과 필기내용을 찍은 사진입니다.
Uni4 수업은 필기할 내용보다 보면서 참고할 내용이 더 많았습니다.
WVC TESOL 수업에서 나온 만화 참고자료 사진입니다.
Unit 4 수업에 재미있는 장면들도 많았습니다.

만화로 보여주는 최근 영어 트렌드가 신기했습니다. 영어가 어떻게 퍼졌는지 과거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역시 힘이 있는 나라가 언어도 퍼트리네요. 강의 중간에 한국어도 얼마나 사용되는지 보여주는데 생각보다 큰(?) 수치를 보고 놀랐습니다.

 

The Top 5 widespread languages

1. English: 110개국

2. Arabic: 60개국

3. French: 51개국

4. Chinese: 33개국

5. Spanish: 31개국

 

16. Korean: 5개국 (어디일까요?)

한국어를 5개국에서 쓴다는 통계가 있는데 어디인지는 찾아봐야겠습니다. 일단 남한, 북한을 2개로 보는 것일까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가 상위에 있는 이유는 과거 제국주의 국가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의 언어별 학습자 통계(명)

1. English: 15억

2. French: 8200만

3. Chinese: 3000만

4. Spanish: 1450만

5. German: 1450만

6. Italian: 800만

7. Japanese: 300만

 

한국은 수업자료의 통계에 들어있지도 않네요. 영어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과 일본어가 300만명으로 7위에 있다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일까요? 저도 가끔 일본어를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영어를 배운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영어를 해야하나 봅니다.

 

"Accents of English" 에서는 여러 영어 발음에 대한 내용을 알려줍니다. 여기에서 15개 국가의 영어 발음이 모두 다르고, 각 나라에서는 지역마다 사투리가 또 다르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죠. 그래서 오픽에서 발음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어느 특정 국가의 특정 지역에서 사용하는 발음으로만 시험을 친다는 조건이 없다면, 발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보조 자료들을 강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설명해주고 이해시키기 위해  활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최신 영어 트렌드를 알려주는데요. 명사를 동사로 쓴다거나 전치사의 위치 등 여러가지 영어 사용법을 보여줍니다. Facebook me를 예시로 들어줍니다. "You can WORDIFY anything if you just VERB it" 이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굉장히 많은 신조어들을 만들죠. 영어도 똑같았습니다. 

 

최신 영어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더 찾아보고 수업 내용에 추가하면 집중도 향상과 수업 효율이 많이 오를 것 같습니다. 우선 현재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최신 영어라는 점이 매력적이고, 재미있네요. 테솔 자격증 공부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워갑니다.

 

 


 

테솔 자격증 공부 후기

 

오랜만에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온라인 테솔자격증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고, 교재, 참고자료도 모두 영어입니다. 

 

올 영어 수업이 처음이라 긴장됐는데, 생각보다 잘 들렸습니다. 교재들도 읽는데 큰 무리가 없는 정도였습니다. 보통 이미 영어 교육 현직을 하고 계신분들이 이 테솔 자격증 과정을 듣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수업은 쉽게 따라가실 것 같습니다. 저도 했으니까요. 테솔자격증 난이도 걱정이 컸는데, 걱정안해도 되겠습니다.

 

Uni1 ~ 4 수업을 들으며 영어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할 중요한 내용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WVC 테솔 자격증 과정은 총 12 Units로 구성되어있는데, 나머지 강의들도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영어 수업들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나 또한 좋은 학습자가 되기 위해 노력과 인사이트가 부족했구나 하며 반성했습니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이런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세상이 참 좋게 느껴졌습니다.

 

테솔 자격증 따기 성공 후에는 오픽을 위한 강의 컨텐츠를 만들어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미국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 교육 방식을 열심히 공부해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이 수업 듣느라 바빠서 오픽 스크립트, 유튜브 영상을 거의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1달만 양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Unit 1-4 후기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