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c 시험 정보와 답변 스크립트 공유

NH 부터 AL 까지 오픽 독학 이야기

오픽 공부/오픽 시험 정보

오픽 만든 사람 도대체 누군지 알아봤습니다

오픽만수르M 2023. 7. 28. 00:46

혹시 오픽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셨던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를 이토록 힘들게 하는 오픽을 창조한 사람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사람이 아니라 단체입니다. 바로 ACTFL인데요. 자세히 보시죠.

 

먼저 오픽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이 부분을 살짝 건너뛰어 주세요!

 

 

오픽이란 무엇인가?

OPIc 시험은 Oral Proficiency Interview - Computer의 약자입니다. 직접 사람과 전화 통화로 영어 능력 평가를 받는 OPI 시험의 컴퓨터 버전입니다. 영어 질문을 듣고, 직접 입으로 말하는 스피킹 시험입니다. 필기시험들처럼 단순히 문법, 단어 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실생활에서 영어를 얼마나 잘 사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설문조사, 난이도 선택과 같은 시스템으로 개인 맞춤형 평가를 실시하게 되고, 전체 답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회화 능숙도 등급을 매깁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시험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각 언어마다 통일된 기준을 적용하여 평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시험 응시료는 84,000원입니다.

▶ 오픽 응시료 인상 정보

 

자세한 시험 방식에 대해서는 <오픽 시험 방식 간단하게 설명드립니다> 글을 참고해 주세요.

 

오픽 만든 사람 도대체 누구일까요?

이 시험을 만든 사람은 특정한 1명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픽은 ACTFL이라는 미국의 기관에서 1980년대에 개발되었고, 1990년대에 처음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OPIc 시험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2023년 현재까지 약 40년 정도 된 시험이네요.

 

실전에서 얼마나 영어를 잘 사용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험입니다.

 

그래서 오픽 만든 사람은 ACTFL이라는 단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액트플'이라고 읽습니다.

 

한국에는 2007년부터 도입되었습니다. 삼성에서 채용 조건으로 OPIc 등급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 계열 교육전문기관인 멀티캠퍼스에서 ACTFL과 독점 계약을 맺고 한국에서 OPIc 시험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오픽 만든 사람 ACTFL과 멀티캠퍼스의 관계
ACTFL과 멀티캠퍼스의 관계, https://opic.or.kr

 

 

 

그러면 ACTFL 은 어떤 기관일까요?

ACTFL은 American Council on the Teaching of Foreign Languages의 약자입니다.

미국 외국어 교육 외원회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오픽 만든 사람, 오픽 개발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67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며, 미국에서 외국어 교육을 발전시키고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OPIc 외에도 다양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나 자료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큰 외국어 교육 단체 중 하나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제 약 50년의 역사를 가진 단체가 되었네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967년 MLA(Modern Language Association)의 작은 분파로서 설립되었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인데 오픽 응시료는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그러게요. 비영리 단체라고 하니까 돈을 벌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OPIc 시험을 쳐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많은 제반사항들이 필요합니다.

거기에 오픽 만든 사람뿐만 아니라 오픽을 운영하고, 관리하고, 채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시험 장소 마련, 컴퓨터와 헤드셋 장비들, 시험 접수와 결과 통지 등 응시자들을 위한 홈페이지 운영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들을 충족하기 위해서도 많은 돈이 소모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 채점자들에게 들어가는 인건비적인 요소가 가장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학력을 가진 미국인들이 직접 응시자들의 녹음된 답변을 들으며 하나하나 평가하고 등급을 매깁니다. 이들의 인건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험을 치는 사람이 한국에서만 수십만 명이고, 전 세계적으로는 더 많을 테니까요.

 

또한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평가를 위해 이 채점자들을 주기적으로 교육시켜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 투입되는 사람들, 시스템들에 대한 비용이 지불되어야 합니다.

 

거기다 인건비는 매년 상승되고 있습니다. 물가와 사회 기반 시설들의 요금도 올라서 전체적인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시험 한 번에 84,000원은 좀 비싸다고 생각이 드네요. 사람과 직접 전화로 시험 치는 OPI는 154,000원으로 더 비쌉니다. 심지어 우리는 필요한 등급이 나오지 않으면 계속 시험을 쳐야 하니까요.

 

 

 

다른 시험들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오픽 만든 사람 외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영어 시험들은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찾아봤습니다.

시험명 영어 명칭 기관
오픽, 오피 OPIc, OPI ACTFL
토익, 토익스피킹 TOEIC, TOEIC Speaking ETS
토플 TOEFL ETS
아이엘츠 IELTS 영국문화원, IDP
케임브리지대학교
SAT SAT College Board
텝스 TEPS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내가 치는 시험을 어디서 만든 건지 알면 조금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물론 굳이 알 필요는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오픽 만든 사람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오픽의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그동안은 필기시험들 위주였는데 이제 점점 말하기 시험이 대세가 되고 있죠. 오픽 개발자들이 드디어 빛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더 높아지는 어학 시험 비용과 익숙하지 않은 영어 말하기에 고통받고 있지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